미얀마정치1 미얀마 쿠데타를 보면서 나는 내가 가장 많이 다녀왔던 미얀마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그때마다 조마조마한 마음이 스멀스멀했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마음씨 착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라는 사실과 그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있는 군부라는 막강한 세력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 사이의 상충 때문이었다. 아웅산 수치를 정점으로 하는 문민정부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치적 기반은 살얼음판이라는 느낌 또한 지울 수 없었다. 미얀마는 정치적으로 우리나라와 닮은 측면이 많다. 과거 싱가포르가 롤모델로 삼았던 나라가 바로 미얀마였다. 우리에게 미얀마(당시는 버마)는 70년대 아시아 축구의 맹주로서 우리를 번번히 낙담하게 만들었던 나라다. 그렇게 부유하고 강한 나라였다. 그런 미얀마가 1962년 네윈의 쿠데타(우리나라는 61년)로 시작된 군부 독재가 네윈 .. 2021.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