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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차도3

동선방조제, 눌차도의 아침 아내 출사하는 날, 새벽 3시에 집결해서 가는 것이 부담스러워 망설이다 포기하고 대신 나를 보채서 간 곳, 그곳은 새해 첫 날 새해를 보자고 갔던 동선새바지.오전  6시에 나섰지만 이미 해는 중천에 떠 있다. 해 뜨는 방향도 겨울과는 다르다. 겨울에는 다대포 끝자락보다 오른쪽이었는데, 지금 8월 초순은 부산 송도, 영도 방향이다.동선항은 분주했다. 밤새 캠핑한 사람들과 그들이 타고 온 차들, 어구를 손질하는 주민들, 배 밑바닥의 따개비를 씻어내는 사람 그리고 갈매기... 해가 따가와서 오래 머물 수 없을 뿐더러 운무가 자욱해 사진 찍기에는 좋은 환경은 못되어 서둘러 귀가를 결심했다.동선 교차로를 거쳐 거제와 연결되는 국도에 오르자마자 동선과 눌차도가 한눈에 조망된다. 왼쪽이 눌차도이고, 오른쪽 산자락 끝.. 2024. 8. 5.
눌차도 둘러보기 올 새해맞이를 했던 동선새바지에 다시 갔다. 원래는 가덕도의 제일 높은 산봉우리인 연대봉에 가려고 작정하고 집을 나섰는데, 부산항신항에서 거제로 가는 길에 들어서자 마자 귀성차량들과 차 머리와 꼬리를 맞대는 일이 벌어졌다. 귀성 목적이 아닌 우리로서는 그 답답한 행렬에서 벗어나고자 눌차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동선 방향으로 빠졌다. 동선새바지 방파제 바로 앞에는 새들이 떼를 지어 있었다. 먹이가 많은 곳인지 지난 새해맞이할 때도 많은 새들을 본 곳이다. 자세히 보니 새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낙동강과 가까운 탓에 바다 깊이가 얕은 것 같다. 물이 빠져나간 바닷가에는 미역을 따는 사람들이 많았다. 동네 사람들로 보이는 이들도 있었고, 외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도 제법 보였다. 동선새바지 방파제를 지나 눌차도로 .. 2024. 2. 11.
2024년 새해맞이 며칠 전부터 지도를 펴놓고 어디서 새해 해맞이를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창원 인근은 바다가 남쪽으로 면해 있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기가 쉽지 않을 듯했다. 해돋이-해넘이 시간과 방향을 가르쳐주는 앱을 이용하여 여러 군데를 찍어봤다. 결론은 눌차도 입구의 동선새바지. 동선에서부터 눌차도까지 방조제가 1km 쯤 있어서 많은 사람이 몰리더라도 내 한 몸 설자리는 있을 거라는 확신도 이곳을 결정하게 된 요인. 새벽 6시 집을 나섰다. 네비게이션 예상 소요 시간은 30분. 그러나 부산항신항에 들어서자마자 차가 브레이크 등을 밝히며 줄을 서기 시작한다. 동선방조제까지 3km 남기고 차들은 엉금엉금, 1km 남기고 공터가 보이길래 황급히 주차하고 걷기 시작했다. 동선방조제에 도착한 시각은 7시 무렵, 수평선.. 2024.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