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천1 2024 가을 여행 6 - 남사예담촌 남사천이 휘돌아 나가는 산중의 편평한 옥토에 몇몇 성씨들이 모여서 저마다 가문의 기와 지와 예를 뽐내며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는 마을. 대한민국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고풍스럽고 구석구석이 예쁜 마을이다. 마을 곳곳의 집이며 나무들이 몇 백 년은 더 되는 세월을 버티어왔다. 이 나무 역시 그러하다.산청은 곳감으로 유명하다. 마을마다 골짜기마다 감나무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주렁주렁 열린 감들이 붉은 빛으로 변해가고 있다.골목을 들어서면 그윽한 향기가 코를 감싼다. 이 만리향(돈나무라고도 한다)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다. 옛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정갈하게 꾸민 벽과 마루, 섬돌에 예스러운 물건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 감나무도 수령이 6백년 넘었다고 한다. 세월의 무게 탓인지.. 2024.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