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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모음/디지털사진 다루기

7. 인물 사진 촬영하기

by 리치샘 2015. 7. 10.

인물 사진 촬영하기

- 정면보다 옆모습을, 광각보다는 망원을 

사진 전문가들의 일관된 이야기가 하나 있다. 그것은 사진 입문을 인물 사진으로 해서 결국 마지막도 인물 사진으로 간다는 것이다. 풍경, 스냅, 합성 등등 여러 장르의 사진을 거치다가 결국 인간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얼굴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훌륭한 사진 소재이지만 낯선 이의 카메라는 언제나 사람들을 긴장시켜 사진을 딱딱하게 만든다. 가장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람은 대상과 가장 친밀한 사람, 먼저 흉허물없는 주위 사람들의 표정을 기록해보자. 정면에서 찍으면 의식을 안 할 수 없으니 옆모습이나 어떤 일에 몰두할 때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 디카의 줌렌즈는 망원 쪽으로 놓는 게 좋다. 광각에 의한 왜곡이 없는 인물사진을 얻을 수 있고 찍히는 사람이 덜 긴장하기 때문이다. 조리개 개방으로 인한 아웃포커스(인물에만 초점이 맞고 뒤 배경은 흐려지는 현상)까지 있으면 완성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망원(210mm)로 잡아서 배경이 아웃포커스되어 상대적으로 인물의 표정이 생생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콤팩트 디카들의 아웃포커스 능력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배경이 근사하다면 별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배경을 없애고 사진을 얼굴로 꽉 채워보자.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삭제하는 것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사진 명언이 있다. "사진은 뺄셈이다.".

그리고, '하나~둘~셋' 하고 찍은 사진은 대부분 딱딱한 사진을 만든다. 단체 사진의 경우 대부분 이런 구호와 함께 찍는데 이보다는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기 위한 말들을 생각해보자.

'김치~', '치~즈'는 웃는 입 모양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 역시 아이디어를 짜보면 더 즐거운 사진을 찍어낼 수 있다. 모음 'ㅣ'나 'ㅡ'가 입을 옆으로 찢어지게 해서 웃는 입모양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착안하면 더 다양한 구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하나~ 둘~ 셋~ 박자에 익숙한 찍히는 사람들에게 이 박자를 어긋나게 하거나 또는 한 박자를 빼먹거나 더하면 자연스런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준비하시고 쏘세요", "준비 땅" 등으로 말을 바꾸어도 웃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 하면 떠오르는 사진이다.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아인슈타인의 이미지는 아주 선명하고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극단적인 검정색 배경 처리, 측광으로 들어오는 빛으로 인한 강한 얼굴 윤곽과 주름살.

이렇듯 한 장의 사진에 삶이 표현되는 것이 인물 사진의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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