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8일 때이른 폭설이 내렸다.
아침 출근길이 험난하다. 곳곳에 사고도 많았고.
눈길에 익숙치 않은 이 남쪽 지방은 이만한 눈이면 거의 속수무책이다. 스노 체인과 같은 눈 장비가 거의 갖추어져 있지 않아 평길은 거의 기다시피 주행을 할 수 있지만 문제는 오르막, 내리막길이다.
평촌리 한국화이바 오르막길을 오르자 내리막길에서 차들이 거북이 걸음이다.
반대편 차선에서 문제가 있어보인다. 한 대가 역주행 중이다.
더 아래 쪽에는 차량들이 거의 엉키다시피한 상황이다.
반대편 길의 가장자리에 덤프트럭이 반대방향으로 서 있다.
접촉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려 망연자실하고 있고...
정체된 차량들.
밀양경찰서 앞에서도 상황이 어렵다. 가곡동 쪽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약간의 오르막길인데 여기서도 차들이 미끄럼을 탄 모양이다.
길바닥이 거의 빙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브레이크를 밟는 행위는 절대 금물! 급 정지, 급 출발은 어느 방향으로 차가 미끄러질지 알 수 없다.
후륜구동 차량(트럭, 버스류) 옆에 서지 말 것!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면 어느 쪽으로 미끄러질 지 아무도 모른다.
자동 기어보다는 수동 기능이 있으면 그것을 사용할 것.
30분이면 족할 길을 2시간 운전해 드디어 학교에 도착했다.
아이들이 눈싸움에 여념이 없다. 학교는 휴업.
오후. 응달 쪽엔 잔설이 남았고 햇볕이 드는 쪽에는 다행히 다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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