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공원과 임경대를 둘러서 양산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부산의 삼락생태공원을 찾았다. 여기는 이런 저런 이유로 몇 번 와본 곳인데, 몇 년 만에 나무며, 식물들이 많이 우거졌다.
특히 이곳에는 생태 교란 식물로 지정된 '양미역취'가 많았다(아래 왼쪽 사진).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생태 교란 식물로는 ▲가시박 ▲가시상추 ▲단풍잎돼지풀 ▲돼지풀(둥근잎돼지풀) ▲미국쑥부쟁이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서양금혼초 ▲애기수영 ▲양미역취 등이 있다. 한때 미국자리공이 여기에 포함됐다가 빠졌는데 이 식물 또한 왕성한 번식력으로 토종식물을 궤멸시키는데 한몫하고 있어 여전히 요주의 식물로 꼽히고 있다. 출처 : 온양신문
황산공원만큼이나 광활한 수변공원이다. 군데군데 있는 파크골프장에만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생태공원 가운데로 난 탐방로는 한가했다. 요즘 파크골프는 대유행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지자체는 둔치마다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정치인은 파크골프장에서 많은 표가 나온다고 믿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제4주차장에서 북쪽으로 쉬엄쉬엄 걷다보니 구포다리 가까이 까지 갔다. 돌아올 길이 막막한 상황, 마침 공원 관리원이 벌목을 해서 가는 반트럭을 발견하고 구원을 요청, 고맙게도 주차장까지 거의 1km를 태워주셨다.
다시 낙동강을 따라 남쪽으로 차를 달려 아미산 전망대로 갔다. 다대포 해수욕장 뒷산,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있다. 이곳은 노을이 아름다운 소위 노을맛집이다.
김해공항이 있어 비행기가 4~5분 간격으로 하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큰 섬 을숙도가 있고, 바다 쪽으로 모래와 흙이 쌓여 섬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해가 넘어가고 있다. 오늘이 구름이 없어 다소 밋밋한 모습이 될 듯.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해가 서산을 넘어간 이후 어둠이 내리기까지인 것 같다.
타임랩스로 해넘이를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