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싸이월드, 세계적으로는 페이스북 이렇게 나누어졌던 대표 SNS 구도가 어느새 페이스북 독무대가 된 것 같다. 물론 트위터와 핀터레스트, 카카오톡(스토리), 라인, 링크드인 등 다수의 SNS가 등장하고 있긴 하지만 대세는 페이스북인 것 같다.
그런데 이 페이스북이 Made in USA 라 출발점부터 우리의 토종 것들과는 다르다. 그런데 우리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을 마치 싸이월드 미니홈피 처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매우매우 많음을 본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말 안듣는 아이를 혼낼 때, "꼴 보기 싫다, 나가라!"면서 집에서 내쫓는다. 반면에 서양의 어머니들은 말 안듣는 아이를 다락방에 가두어버린다. 우리 아이들은 집으로 들어가려고 궁리를 하고, 서양 아이들은 좁은 다락방에서 탈출을 궁리한다. 우리는 좁은 곳으로, 서양 사람들은 넓은 곳으로 향한다.
밭을 매는 호미는 우리의 것이고, 부삽은 서양의 것이다. 숟가락질을 우리는 안쪽으로 하고, 서양은 바깥쪽으로 한다. 주소의 경우, 우리는 넓은 데서 좁은 지역으로 써가지만 서양식은 좁은 데서 넓은 데로 써간다. 이름과 성의 순서도 그러하다.
따라서 싸이월드는 나를 중심에 놓고 친구를 모으는 형태지만, 페이스북은 친구들이 모여 있는 곳에 내가 들어가는 형태이다.
구조적 발상이 다르므로 사용법 또는 달라야 당연하지 않은가?
싸이월드에서 글쓰기를 하면 나와 나의 친구들(1촌들)만 보지만, 페이스북에서는 모든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다볼 수 있다. 싸이월드에서는 보여줄 사람들을 추가해 가는 방식을 취하지만, 페이스북에서는 보여줄 사람들을 제한해 가는 방식을 취한다.
따라서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남길 때는 이점을 꼭 유념해야 한다. 아무런 생각없이 한 줄 쓰고 게시하게 되면 전 페이스북 회원들(약 11억명이라고 함)에게 공지를 해버리게 된다. 우리 말을 아는 사람들은 그나마 얼만 안된다고 생각지 말라. 페이스북에는 번역 기능이 있다. 한국어는 중요 언어 중의 하나이므로 거의 모든 나라말로 번역이 가능하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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