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복편백숲1 삶의 질은 환경이 좌우한다! 20층 이상의 신축 고층 아파트들이 빽빽한 숲을 이루고 있던 신흥 도시에서, 15층으로 높이 제한이 있는 오래된 도시로 이사를 한 지 오늘로 열흘이 지났다. 그동안 짐 정리를 하느라 거실과 방에서 창을 통해 내다보는 풍경만 즐기다가 짐 정리가 대강 완료되면서 숲을 찾아 나섰다. 이곳은 유난히도 편백숲이 많다. 집 뒤 산은 말할 것도 없고 차를 타고 10분 이내 거리에 편백나무들이 빽빽한 숲을 만날 수 있다. 나와 아내가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자연이다. 그냥 보는 것이 아닌 내 몸을 담궈둘 수 있는 자연이 우리에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풍욕장, 낱말이 다소 생소할 지 모르겠지만 이 정자를 쉼터 삼아 주변의 나무들과 호흡을 나누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누구라 책임자를 지정해 두지도 않았지만 빗자루.. 2021.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