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수의대1 2018 여름 미얀마 기행(6) - 핀마나, 예진 네피도에서는 사람 사는 맛을 거의 느낄 수 없다. 시가지가 너무나 계획적으로 조성되어 있어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곳은 시장이나 할인점 뿐이다. 그래서 나는 네피도에 머물 때는 따베공 시장이나 묘마 시장에 반드시 가본다. 사람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이곳 핀마나는 네피도가 생기기 이전부터 있었던 도시이다. 여기는 마치 양곤이나 만달레이 같이 언제나 사람들이 복작거린다. 더구나 시장에 들어서면 거의 사람들을 헤치고 다녀야 한다.과일 행상에서 파인애플을 주문한다. 저 쪽에 있는 아가씨 둘은 우리에게 무척 관심이 많다. 눈요기거리라도 되는 모양이다. 두 개를 주문하자 즉시 협업에 들어간다. 이미 깎아놓은 파인애플은 벌들의 차지다. 능숙한 솜씨로 심이 있는 부분을 발라내고 씻어서 비닐봉지에 싸 건네준다. 핀마나에서 .. 2018.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