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한글교실1 함안 어른신 문해교실 작품들 함안 입곡공원 단풍길에는 함안 지역의 문해교실(보통 한글교실이라고들 함)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시화가 걸려 있었다.단풍 만큼이나 아름답고 진솔한 글들을 보면서 코끝이 찡한 느낌을 받았다.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여기에 가려뽑은 작품들은 순전히 나의 감동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사투리와 표기법 오류는 괄호 안에 바로잡아 표기하였다.)내 영감 구복수 - 이임순(83세)당신 만나 산 세월 돌아보니고생 바가지 원망 바기지 뿐이 넛(었)는데그래도 6남매 생산해줘 고맙소아이들이 살갑게 챙겨줄 때마다영감이 생각나요.그냥 저냥 사는 게 인생인가 했는데영감 떠나고 혼자 되고 나니 아쉽기도하지만 내 세상 만난 것 갔소(같소)한글 교실에서 글을 배우고 친구 만나고선생님과 노래 부르고 박수 치며 지내는오늘이 참 좋구려내 영감.. 2024.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