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와 생활

스마트폰 활용법

by 리치샘 2014. 6. 23.

스마트폰만 가지면 스마트해진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세계의 IT 특히 모바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모델이 세상에 나오면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그만큼 우리 청소년들의 IT기기에 대한 호기심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2012년 지난 2월말까지 스마트폰 보급률은 50%였고 2012년 하반기에는 90%를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

혹시 스마트폰을 가지면 자신이 스마트해진다고 착각하고 있진 않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똑똑한 기기와 똑똑한 사람은 별개다. 기기는 사람의 생활을 도와주는 보조 기기에 불과하다. 새 모델이 출시되면 경쟁적으로 기기변경을 하거나 무리하게 과도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등 과욕을 부리면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튜피드(멍청한)폰이 되어 오히려 가정 경제적 부담만 가중시킬 가능성이 다분하다.

 

어떻게 쓰느냐가 똑똑함의 정도를 결정한다.

스마트폰이 말 그대로 똑똑한 기기가 되려면 그것을 쓰는 사람이 똑똑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스마트폰의 기능을 잘 알고 활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스마트폰은 폰 즉 전화기라기보다는 들고 다니는 컴퓨터이니 만큼 적지 않은 공부가 필요하다.  

유료 문자 메시지 혹은 음성 통화를 공짜로 쓸 수 있다는(엄밀하게 말하면 공짜가 아니다) 이유만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한다는 최고급 스포츠카를 구입해서 창고에 보관하는 꼴과 같이 허세에 불과하다.

스마트폰은 일종의 컴퓨터이므로 데스크탑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손에서 놓거나 없으면 불안해지는 증세가 있다면 일단은 중독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PC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사용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은 나의 매니저다.

스마트폰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먼저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 일정 관리이다. 스마트폰에는 생활을 규모 있게 계획하고 계획을 실천하고 점검할 수 있는 어플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다. 그것은 시계(알람, 스톱워치 기능 포함)와 일정관리(혹은 캘린더)라고 하는 기능이다. 모닝콜뿐만 아니라 슬리핑 타이머 기능을 이용하여 좋아 하는 노래나 방송을 들으면서 기분 좋은 기상과 취침을 할 수 있다.

약속이나 기념일 관리를 기본으로 일정관리를 학습과 관련되는 내용으로 입력하고 관리해보자. 가령 공부 계획을 날짜별, 시간대별로 계획해서 입력해두고 그것을 알림 기능과 연동시켜보라. 훌륭한 학습 플래너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일정을 잘 기록하게 되면 일기를 겸한 생활의 기록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 캘린더 기능은 국내의 포털 사이트나 구글에서 제공되는 캘린더와 연동을 시켜두면 활용도가 더욱더 높아질 수 있다.

 

스마트폰이 나의 공부를 도와준다.

유로 어플 몇 개쯤은 탐이 날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구입해야 할 것이 사전이 아닌가 한다. 물론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사전을 활용해도 된다. 그러나 인터넷 접속 속도가 원활하지 못한 환경을 고려해서 통합사전 하나쯤은 반드시 구입하여 활용해보자.

스마트폰은 어학 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영어공부와 관련한 좋은 어플들이 매우 많아서 선택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정도다. 앱스토어를 잘 훑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분야, 즉 회화, 문법, 토익/토플/텝스 등 공부할 영역에 맞는 어플을 설치해서 지속적으로 공부하자.

지도를 보면 세계가 보인다. 사람이 보이고, 문화가 보이고, 역사가 보인다. 구글 어스를 기반으로 하는 사진, 역사, 다큐멘터리, 지역 및 도시 정보를 검색하다보면 많은 분야의 공부가 저절로 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Fotopedia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세계문화유산 혹은 국가별, 도시별 역사, 환경, 유적과 관련되는 무료 어플들은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혀줄 것이다.

E-book은 장소와 시간에 쫓겨 책을 보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해준다. 전자책뿐만 아니라 잡지 구독도 가능하므로 스마트폰 속에 반드시 있어야할 학생들의 필수 어플이다. 한국근대문학 작품의 대다수와 세계 고전 명작들이 E-book 형태로 만들어져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므로 지금 당장 앱스토어에서 검색하고 설치해볼 일이다.

교재 파일이 있다면 PDF 형식으로 변환해서 스마트폰에 넣어두면 언제든지 예습과 복습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넓고 쉬워진 의사소통 통로 그러나...

정보 교환을 위한 SNS가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일반화된 기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친구를 사귀고, 그들과 정보와 그것과 관련된 의견 그리고 생활 감정을 교환하며 또 다른 인간관계를 형성해가는 SNS.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의 경우 사용자가 이미 7억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의사소통의 통로가 넓어지고 쉬워졌다.

하지만 여기에도 맹점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큰 맹점은 쓰기는 쉬워도 지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운다고 해도 퍼 나르기가 된 상태에서는 완벽하게 지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개인 정보 및 개인의 신상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멘트 등은 매우 조심해야 하고, 게시를 할 때는 공개 범위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Push에 밀리지 말라

푸시(Push) 기능이 스마트폰 사용자를 성가시게 한다. 시도 때도 없이 어플을 다운로드하라든지, 어떤 정보가 추가되었다느니, 누군가 글 혹은 사진을 남겼다느니 하는 등등의 메시지 혹은 메시지 숫자가 표시되어 스마트폰으로 눈길이 가도록 한다. 이 푸시라고 하는 기능은 거의 모든 어플에 내장되어 있으며, 대부분 설치하는 과정에서 푸시 기능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무심코 활성화시킨 푸시 기능은 결국 사용자를 성가시게 하거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못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환경설정에서 그 기능을 꺼두는 것이 좋다.

 

이충희 밀성제일고등학교에서 멀티미디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밀양멀티미디어연구회 회장이다. 웹사이트와 블로그 등을 통해 바람직한 ICT활용교육법을 전하고 있고, 국제교육봉사단체인 ALCoB 멤버로 컴퓨터의 교육적 활용법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페이스북 : facebook.com/leecheekr

---------

2012년 초,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잡지에 기고한 글임.

'정보와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BS 다큐] 음식 중독 - 밀애, 밀에 유혹되다.  (0) 2014.07.10
지형도 보기  (0) 2014.06.26
힐링 바탕화면을 만들어보자  (0) 2014.06.13
리치샘 사진 페이지 주소  (0) 2014.06.11
EBS 지식채널 e  (0) 201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