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유로 진영으로 이사를 한 지 7~8년. 허허벌판에 아파트만 덩그랗게 서있는 윤기없는 도시 진영, 토착민이 살고 있는 구시가지와는 달리 신세대 젊은 사람들이 사는 신도시 쪽은 사람 사는 온기를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곳이다.
그런 신도시 쪽이 외관상으로나마 급작스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간 몽뚱아리 불리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치장을 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듯하다.
얼마전 입주한 가운데 아파트(중흥 S클래스) 오른쪽으로 이제 거의 골조가 완성된 새 아파트(휴먼빌)가 보인다. 이 외에도 앞의 아파트군 너머로 큰 몸뚱아리의 아파트들이 계속해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그 앞으로 조성되어 있는 상가 및 택지지구는 오로지 한 채만 공사 중.
인근에 집이 없는데 아이들을 어디서 왔는지, 택지 조성지 인근에 놀이터도 많다.
작은 강을 사이에 두고 본산공단이 있다.
작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그 오른쪽으로 인공 호수가 만들어져 있다.
제법 큰 인공 호수, 물은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상태.
본산 공단과 경계를 이루는 작은 강.
이미 조성된 택지에는 원룸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그 인근에 있는 놀이터와 쉼터.
새로 짓고 있는 휴먼빌 아파트와 주천강 사이에 조성되어 있는 작은 공원, 그 속에 있는 농구장과 족구장.
정자도 있고...
왠만한 주택보다 더 멋져보이는 화장실.
분수대. 조명도 설치되어 있다.
이 시설은 용도가 뭔지 모르겠다.
휴먼빌 아파트와 중흥클래스 사이의 인공 호수. 어긋나게 위치한 두 개의 호수를 사이를 도로가 가로지르는 모양새다.
주천강과 인공호수가 이어지는 곳에 위치한 배수문.
주천강
아담한 풍차도 있다. 풍차 안에 앉을 자리가 없는 것이 아쉽다.
풍차 내부의 이 사다리는 용도가 무엇일까?
운동 기구들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다. 나는 내 팔의 힘으로 내 몸을 들어올리는 이 기구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다.
예전에 이 동네 이름은 장등이었다. 장등 마을은 사라지고 어른들의 쉼터였던 이곳은 아직도 연세 지긋하신 원주민들이 가끔씩 향수를 되새기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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