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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면서

연수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by 리치샘 2012. 12. 8.

교육연수원 원격연수 페이지에 접속한다.

토요일이다. 결혼식 갔다가 돌아와 모처럼 시간을 내어 평일 학교에서 시간이 없어 못했던 소위 의무연수라는 것을 하려고 접속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다른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별 문제없이 접속이 되는데 유독 교육과 관련된 사이트들은 말썽을 일어킨다. 교육연수원도 마찬가지다.

로그인을 하려니 이런 화면이 뜬다.

집의 컴퓨터 환경은 윈도8 64비트 버전에 익스플로러10이다.

수동으로 설치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디 입력이 아예 안된다. 키보드를 눌러도 글자가 입력되지 않는 것이다. 

구글 크롬으로 시도하면 아예 위 프로그램 설치 화면에서 스톱이다.


학교에서는 된다. 이유인 즉 학교의 컴퓨터 환경은 윈도 xp 32비트 버전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8 버전이다. 한마디로 구닥다리다. 전원 넣고 아이들 조례갔다온 후에도 계속 부팅 중인 그런 컴퓨터다. 

구닥다리라고 무조건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것이 허점 투성이에 보완 문제가 심각하게 노출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운영체제와 인터넷탐색기가 버전업이 된 것이다.

그에 비해 교육연수원이나 교육관련 사이트들은 도둑들 들어오는 문을 열어놓고, 정작 제대로 드나들어야 할 사람들은 못들어오게 막아놓은 꼴이다.

스마트교육이 어쩌니 하면서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미래를 대비하라는 닥달을 하기 전에 먼저 환경부터 구축해놓아야 할 것이 교육행정을 맡은 사람들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휴대용 기기로 연수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를 한 지가 몇 년이 되어 가는데, 그런 기대를 연수를 할 때마다 건의했는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다.

의무 연수라고 연수 안하면 무슨 죄인이나 무능한 사람 취급하는 분위기도 문제다.

나는 연수를 하고 싶다. 그런데 연수원 문이 잠겨 있으니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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