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새 단장을 했다.
3억이 넘은 돈을 들여 외벽에 스치로폼을 붙이고, 그 위에 색이 포함된 굵은 모래 재질감을 입혔다.
신입생 모집 시즌과 맞물려 학교 건물에 대한 사진이 필요할 것 같아 틈틈이 찍어보았다.
비계를 제거한 후 다음 날 아침 출근하면서 촬영. 비온 후라 칙칙하다.
중앙 현관 쪽이 마무리되었다. 학교 마크가 붙었고 전면 창을 가로막은 프레임이 부착되었다.
잔디를 그래픽 처리해봤다. 건물이 약간 살아난 기분인데, 외벽의 색의 부조화는 못내 아쉽다.
학교 중앙 현관이 북쪽으로 향해 있어서 건물색은 무조건 밝아야 했다.
그런데 회색조로 어둡고 무겁게 처리해서 발랄한 여고생들에게 기를 죽여놓지나 않을 지 걱정된다.
북향이라 광선이 사진 찍기에 적당한 시간대가 별로 없다. 아래 사진은 오후에 찍은 것이다.
옥상에 올라가서 찍어봤다.
중앙 현관 옥상에서 본 신관 쪽
옥상 신관 끝자락, 강당 쪽에서 본 모습
이 사진을 찍은 시간대가 그래도 가장 무난한 것 같다. 아침 8시 무렵이다. 앵글도 무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