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진달래 군락지인 천주산을 다녀왔다.
꽃이 피는 시기가 어떤 곳은 벚꽃과 비슷하고, 또 어떤 곳은 벚꽃보다는 3일에서 일주일 정도 늦은 곳도 있지만 이곳 천주산 벚꽃에 비해 3~4일 늦은 것 같다.
예전에 창원 천주암 쪽으로 한 번, 달천계곡으로 한 번 올랐던 적이 있는데 나이가 나이니만큼(?) 길이 덜 거칠은 달천계곡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북창원IC 인근을 지나 달천계곡 쪽으로 들어서자마자 도로변에는 거의 틈이 없을 정도로 차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다.
달천오토캠핑장 입구까지 올라갔다가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하고 도로 내려오다 겨우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를 했다.
삼거리 쪽에서 현지에 사시는 분에게 여쭤봤더니 함안 경계 쪽으로 가는 것이 오르막길 고생을 덜한다는 정보를 주었다.
그런데 초입을 잘못 정했다. 달천계곡 쪽으로 해서 만남의 광장으로 가서 임도를 이용 함안 경계로 갔어야 했는데 삼거리에서 바로 우회전해서 등산길 중 가장 난코스로 들어서고 만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432(439?) 봉우리에서 천주산 용지봉 진달래 군락을 조망할 수 있었다.
천주산은 큰 봉우리 둘을 가졌다. 동쪽의 천주봉과 서쪽의 용지봉이 그것이다. 진달래는 용지봉 자락을 덮고 있다.
하산길은 용지봉에서 능선을 따라 만남의 광장으로 해서 달천약수터 방향으로 잡았다. 중간중간에 전망대를 설치해놓아서 진달래를 감상하는데 편했으며, 진달래 군락지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해주는 것 같았다.
산행 시간 5시간,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길로 엄창난 에너지를 소모한 탓에 내려오는 길이 힘들었다.
산행이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것은 분명 나이 탓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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