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결혼 기념일날, 아내와 거제도 고현에 있는 굴구이집에서 맛있게 굴 요리를 먹었던 기억이 나서 연휴를 맞아 다시 찾아갔다. 연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다.
거제 고현 앞 바다.
번호표를 받아 한 20분 넘게 기다려 자리를 배정 받았다.
이렇게 삶은 굴을 장갑을 끼고 칼로 벌려서 먹는다.
거제도 안내도.
굴구이를 먹고 인근의 굴 가공공장에 들러 생굴을 좀 사려다가 계획을 바꾸어 신현과 통영 사이에 있는 성포로 갔다.
성포는 여느 어항보다 세련되어 보였다. 인근에 거제시가 있어서 그런가?
오후 2시부터 어민들이 잡아온 어패류를 경매한다고 한다. 지금은 경매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좀더 싱싱하게 보이려는 노력들이 대단하다.
경매가 시작되었다. 왼쪽에 종이를 들고 있는 분이 호가와 낙찰가를 부르고 정하는 경매인이고, 오른쪽에 서 있는 사람들이 낙찰을 받으려는 상인들이다.
낙찰과 동시에 현장 판매도 이루어진다. 어물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 중 1인.
[동영상] 경매 모습
기웃거리고 있다가 생굴을 샀다. 껍질을 까서 비닐에 담은 것인데 제법 묵직했다. 가격은 24,000원. 아내는 5만원어치는 되겠다고 한다. 정말 그렇다면 우린 오늘 로또 당첨된 거다. ㅎㅎㅎ.
위판장 바깥에서는 어부가 망태기로 고기를 담아 상자에 담고 있다. 오늘 위판 값에 귀를 기울이면서 망태질을 신중하게 하고 있다.
노력한 것만큼 수확을 얻고 싶은 건 인지상정. 이 분은 뭔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다. 오늘의 가격에 만족일까 불만족일까?
거가대교를 거쳐 갔다가 다시 거가대교로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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