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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12월 초 이야기

by 리치샘 2014. 12. 16.

예년보다 포근하던 기온이 뚝 떨어졌다. 내 사무용 책상이 있는 3층은 1층 남향 교실보다 추울 땐 더 춥고 더울 땐 더 덥다.
서향이라 오후가 되면 햇볕이 이렇게 잠시 들이찰 때가 있다. 요즘의 햇볕은 참 따사롭다. 1층에 비해 자연의 은덕을 입을 수 있는 잠깐의 시간이다.


단풍이 베란다에 자리잡으면서 집의 분위기가 별스럽게 변했다.
단풍잎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아들 결혼식을 깜박하고 넘긴 분이 그 미안한 마음을 며느리와 아들에게 이렇게 전해왔다.
그 마음을 전해받은 내 마음이 더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