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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9월에 들어서면서

by 리치샘 2014. 9. 3.


느닷없이 대학 동기에게서 책이 왔다. 강외석 친구인데, 의외다. 평론집을 냈는데, 이것이 여섯번째인가의 저술이란다. 경력을 보고 더 놀랐다.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 교수 직함도 갖고 있었다. 

그의 노작과 정진에 경외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7시 10분 전에 나오던 집을 20분이 다되어 나왔더니 아파트 정문도 벗어나지 못하고 차들이 줄을 섰다. 25번 국도 동읍 우회도로가 개통되고 난 뒤 아파트 입구에 신호등이 가동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좌회전 신호가 길지 않아 이 정도의 정체면 좌회전 신호 세 번 정도 기다려야 통과할 수 있다. 100미터도 안되는 거리를 10분 가량 소모해야 한다는 건 정말 짜증거리가 아닐 수 없다.

차라리 신호등을 가동하지 말고 예전처럼 깜박임으로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일찍 출근하다보니 1층 교무실에 들러 열쇠를 들고 3층으로 올라오는 일이 귀찮을 때가 있다. 동료가 열쇠를 들고오기를 기다리다가 평소에 서 있던 자리에서 조금 더 본관 쪽으로 자리를 조금 옮겨 내다보니 못보던 풍경이 보인다. 

앞의 체육관 겸 강당은 고개를 하늘로 들어야 볼 수 있고, 그 뒤쪽의 삼양사 절은 뒷꼭지에 있어서 감히 돌아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터. 시청 쪽보다는 풍경이 정제되어 보여 폰을 꺼내 눌렀다.


파노라마 사진(클릭하면 확대된 큰 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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