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대법사 인근 산에서 가져온 단풍이 2년째를 맞이하면서 세가 많이 성해졌다.
이제나 저제나 단풍이 들 날을 기다려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붉어졌다. 산에서 볼 수 있는 깨끗하고 단아한 모습은 아니라서 좀 실망스럽지만 베란다에서 단풍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
독도 아닌 것이 화분이라기에는 너무 큰 그릇이어서 이 식물 저 식물 집합소를 만들었더니 그래도 어느 한 녀석 기죽지 않고 다 제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 것도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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