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7일, 무지막지하게 기다리게 하던 국도 14호선과 25호선을 연결하는 덕산IC~진영(일명 동읍 우회도로) 구간이 개통되었다.
설날을 기해 임시로 개통해려나 하는 바램도 무시하고, 신호등이랑 차선이랑 다 그어놓고도 한 달 넘게 애간장을 태우던 도로다. 동읍을 관통하는 기존의 도로는 동읍을 전후로 해서 상습 정체에다가 길거리가 자체가 혼잡스러워 운전하는데 많은 스트레스를 받던 터였다. 창원이나 진해 쪽에 내왕이 많은 나에게는 단순히 통과하기만 하면 이 도로를 대신해줄 동읍 우회구간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간절했던 것이다. 특히 나의 아내의 통근길이기도 해서 출퇴근 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유류비 절약에도 많은 도움이 될 길이다.
<다음 지도>
이번에 개통된 구간의 길이는 7km 남짓, 기존에 15분 정도 걸리는 길이 10분 이내로 단축되게 되었다. 진영에서 창원대학교 혹은 창원중앙역까지 10분 남짓이면 갈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런데 당장 발생하고 있는 문제가 두 가지 있다.
먼저 진영에서의 연결 구간이다.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 국도와 거의 직각으로 만나도록 설계된 점이 처음부터 잘못되었다.
게다가 진영 아파트 지역 쪽에서 밀양 혹은 창원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주천강을 가로지르는 짧은 다리를 건너면서 이어 50여 미터도 안되는 짧은 커브길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 커브의 중간 지점에 교차점이 있다. 창원으로 좌회전 신호를 받아야 하는 차량이 급하게 차선을 변경 해야 하므로 직진하는 차량이나 좌회전하는 차량 모두 위험한 상황을 만나게 된다.
창원 쪽에서 진영으로 진입하는 길도 길이가 짧고 시야가 확보 안되어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큰 동그라미를 친 부분은 이미 3,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진영2지구 택지에는 또다른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서 이로 인해 발생되는 교통량은 어마어마한 상황인데도 그 점이 간과된 것 같다.
두 번째 문제점는 동읍 인근의 남해고속도로 동창원 인터체인지와의 연계성이다. 창원이나 밀양 쪽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진입을 하려면 이 구간을 따라 오다 동읍에서 빠져나와 동창원IC로 가야할 터인데, 연계 도로가 기존의 동읍을 통과하는 복잡한 도로 외는 없다는 점이다.
거의 완공을 다해놓고도 몇 년을 끌던 공사였는데 막상 개통을 해놓고 보니 또 이런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보다더 철저한 보완 계획과 시원스러운 조치들이 나와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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