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2014년 5월 사진

by 리치샘 2014. 5. 25.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다.
대지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상승기를 타는 시기,
식물도 사람도 원기를 키워가는 젊음의 계절이자,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봄을 알렸던 꽃들 중 일부는 서둘러 열매 맺기를 한다.


만손초도 이제 거의 쇠락했다. 


쇠락한 만손초의 자손들, 선인장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연산홍의 꽃도 시들어 떨어진다.





집에서 내려먹는 커피,
몇 년 전에 인도네시아에서 선물로 받아온 원두를 그동안 냉동실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비로소 새로 구입한 분쇄기를 이용하여 빻았다. 


그 커피를 요줌 내려먹고 있는데, 정말 맛있다.


산에 갈 때는 이렇게 보온병에 한 병 넣어가는데, 산에서 마시는 커피는 집에서보다 더 맛있다.


5월 15일 스승의 날, 담임을 하지 않으면 참 쓸쓸한 날이다. 아이들이 챙겨준다는 대상은 고작 담임에 국한하는 것도 아쉽지만, 담임이 아니면 아이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다는 것도 쓸쓸함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따라준 혜인이가 꽃바구니와 함께 쪽지를 보내왔다.


이 흉칙한 엑스레이 사진은 바로 내 입의 최근 근황이다.
하얗게 보이는 것이 근 2년 가까이 시술하고 있는 인플란트,
이제 오른쪽 아래(사진의 왼쪽 아래) 하나 남았다. 6월 초면 저 놈도 이빨 모양을 갖추게 된다.


늘 밤에 퇴근해서 지하 주차장에서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오는 행로 때문에 아파트를 낮에 둘러볼 기회가 자주 없다. 그러다 오처럼 치과 때문에 일찍 퇴근해서 치과 갔다오는 길에 아파트 단지를 둘러 본다. 

모던과 클래식을 아우런 공중전화 박스, 그런데 이용자가 있을라나?


장미 터널.



토끼풀도 있고,



아카시아의 계절이 끝나간다. 저 하얀 색은 얼마 후에는 밤나무 꽃이 대신할 것이다.(밀양 마암터널 입구 마암산)


밀양 삼문동 강변길. 벚나무 가로수.


밀양 강변아파트 부근에서 본 인공섬.


아침 공기가 신선하다.





비둘기들이 모였다.


시골집에 왔다. 뽕나무 열매 오디를 따기 위해서. 


아버지 산소 입구에 있는 오래된 뽕나무. 오디가 많이도 열렸다.



동네의 할머니가 뽕나무 아래에 비닐을 깔아놓았다. 떨어지는 오디를 쉽게 줍기 위해서다.
자주 살피지 않으니까 주인이 없는 것으로 알았던 모양이다.



아버지 산소. 잔디가 곱게 자리를 잡았다. 동생과 어머니가 각별히 돌본 결과다.


양산에 다녀왔다. 법기수원지가 좋다해서 들렀다가 시간이 남아서 양산천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