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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기억하기] 2015년 3월 초순

by 리치샘 2015. 3. 9.

3월 1일, 동창회가 용두목 인근의 큰 식당에서 있었다. 참석하러 가는 길에 잠시 머물러 본 용두목. 


3월 2일 2015학년도 시업식.

새로 오신 선생님과 교직원 소개 순서.
학원 간 이동은 3명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신규 임용된 기간제 교사들.

2015년 3월 3일 입학식. 눈이 내린다.

헬로 톡으로 서로 말 가르쳐주기를 하고 있는 태국 친구는 '꽃샘추위'라는 나의 이 사진 소개에 참 멋진 낱말이라고 응답해왔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참 멋지게 지어진 말이라고 생각된다.


입학식 파노라마.


대학 동기가 보내온 진주 시내 사진.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대학 시절 늘 올려다보고만 살았던 뒤벼리. 이 산 위에 올라가보는 것이 하나의 바램이 되었다.


연산홍이 꽃망울 흐느러지게 터뜨렸다. 그 앞의 화분은 아내가 방학 중에 받은 연수의 실습 작품.



1학기 시간표. 14시간 밖에 안되지만 왠지 힘들 것 같은.... 

단풍나무. 지난 해의 잎을 다 떨어뜨리고 새 순을 내밀고 있다.



이 양란의 이름은 참 기억하기 어렵다. 겨우 찾아서 팻말을 써 꽂아두었는데 사진에는 그 팻말이 담기지 않았다. 다시 찾아본 즉 이름이 긴기아난이다. 덴드로비움과에 속하고 킹기아눔, 킹기아남, 긴기아남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향이 진하고 꽃잎 근처 대공이에 끈끈한 액체를 뿜어낸다.

[참고] http://hwrosee.tistory.com/128



박하. 시들시들하더니 봄기운을 받아 힘차게 잎사귀를 내밀고 있다.


만손초는 번식력은 정말 대단하다. 베란다 샤시 틈새에도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다.



십수 년 전으로 기억된다. 밀양의 종남산에 지인따라 난을 캐러 갔다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뿌리 캔 그 춘란이다. 꽃은 우리 집에 온 이후로 두 번째인가 세번째 본다.


아내의 작품. 테이블 야자와 등 세 종류를 섞어 구성했는데, 물기가 잎새에 닿이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물 줄 때마다 헝겊을 들고 물기를 닦아낸다고 법석이다. 


신비디움.
새순이 나고 있다.


스킨답서스.
그늘을 좋아하고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는 이 식물은 번식력이 꽤 좋다. 나쁜 공기를 정화해준다고 부엌으로 한 줄기 왔다.


밀양 수산 장날은 매 3일과 8일이다. (☜ 여기 클릭하면 수산 장날 포스팅 볼 수 있음)

3월 8일, 사는 곳과 가까워 봄나물이 나왔나 싶어 가봤다.
예전의 장 모습하고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골 아낙네의 푼돈 마련 내지 물물교환의 장이었던 예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전문 상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수산은 국수가 유명하다. 국수 공장이 있었고 그 공장에서 만드는 국수 면발이 졸깃한 것이 맛이 있어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국수가 생각이 나서 수산국수 음식점에 들러 점심을 해결했다. 


봄 기운이 완연하다. 공기가 그렇게 느껴지고 시각적으로도 제법 초록색이 스며들었다. 강둑에는 쑥 캐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다음 주면 본격적으로 쑥을 캘 수 있을 듯.



수산 낙동강 둑 위에서(클릭하면 큰 사진이 나옴) 


이 식물의 이름이 왜 기억나지 않았는지? 아내와 기억을 더듬어 찾아내보려고 애를 썼지만 그 자리에서는 결국 찾지 못했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뒤져 겨우 찾아냈다. 남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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