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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대산야구장

by 리치샘 2014. 8. 25.
출퇴근길에 이정표를 보면서 궁금했던 곳, 수산제에 이어 또 한 곳을 찾아간다.
대산야구장이다.

창원, 진영 방면에서 밀양으로 가다보면 대산농산물 집하장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에 '대산야구장'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를 따라가기 보다는 위의 지도상으로도 알 수 있듯이 모산삼거리나 수산 쪽의 모산사거리에서 낙동강 둑을 따라 진영, 생림 쪽으로 다시 내려오는 편이 쉬울지도 모르겠다.

북부리 동네에서 둑 쪽으로 난 길 즉 펌프장 건물 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둑길 위로 올라서게 되고, 거기서 다음과 같은 그림이 펼쳐진다. 


2014.8.2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토요일 해질녘이다.
4대강 사업 후에 생긴 넓디넓은 낙동강 둔치에 그물망 숲이 보인다.
차들이 드문드문 있는 곳이 주차장이다.


파노라마로 찍었다.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음.


야구장은 A부터 E구장까지 모두 5개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에 있는 정자를 지나 왼쪽으로 가야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낙동강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밑도 끝도 없는 길로 이어진다. 이 길로 들어서면 축구장을 지나 야구장과는 전혀 상관없는 길로 들어서게 된다.


대산문화체육공원이 본래 이름인 모양이다.


다섯 개의 구장 중에서 두 개 정도만 바닥의 흙이 보이고 나머지 3개는 잡초가 우거져 있었다.


축구장이 두 개 있다. 


B구장,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잡초들의 키가 제법 크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야구장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들어섰더니 이렇게 잡초만이 숲을 이룬 드넓은 둔치다.


저 멀리 수산대교가 보인다.


야구장 그물 밖도 이 모양이다.


산책로 혹은 자전거길로 이용하라는 길인가 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 느낌이라 여기서 되돌아서야 했다.


구장과 구장 사이에는 샛길을 만들어두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용하지 않은 구장에는 덕아웃 시설물이 넘어져 있는 등 관리가 안되고 있는 듯한 느낌.
도시에는 사회인 야구인들이 구장을 못구해 난리라는데 형평이 많이 어긋난다.


축구장 인근에는 정자가 있고 그곳에는 가족들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먹고 있었다.


경기를 구경하고 싶어 야구장 입구 쪽으로 가본다.
때이른 코스모스가 정겹다.


주차장을 지나서 구장 입구까지 차를 몰고 들어왔다.


2개 구장을 제외한 나머지 구장의 모습. 요즘의 풀들은 1주일만 내버려두어도 이 정도는 자란다.
무릇 농사든 야구든 사람이 들판에서 하는 일에는 잡초가 최대의 적이다. 


급수대가 있어 돌려봤다.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었다.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다.


하나밖에 없는 구장 출입문이다. 
마운드가 지척에 있고, 포수 자리가 출입문과 너무 가까와 좀 어색한 느낌. 



태어나서 지금까지 야구장에 와서 이렇게 가까이서 경기를 본적이 없다. ㅎㅎㅎ.


자전거길은 낙동강을 따라 낙동강이 끝나는 부산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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