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접사 촬영
10. 접사 촬영 |
디카만의 또 다른 장점. 접사(매크로;Macro)촬영을 해보자. 접사촬영이란 물체의 일부분을 클로즈업해서 촬영함으로써 일상적인 생활에서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면을 찾아내는 재미가 아주 크다. 일반적인 필름카메라나 렌즈교환이 가능한 고급형 디카인 일안반사식(SLR)보다 콤팩트 디카들은 상이 맺히는 면적이 작다. 보통 7㎜ 정도의 작은 CCD를 갖고 있기에 망원 촬영 때 포커스아웃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 반면 접사 같이 초점거리가 가까운 것을 찍기에는 월등히 우수하다. 그러기에 여러 가지 사진 촬영기법 중의 하나인 접사촬영을 하기에 적합하다. 접사촬영이 빛을 발하는 소재는 바로 꽃. 먼저 카메라의 초점 영역을 접사로 설정하자. 흔히 꽃 모양의 아이콘이 대부분의 디카에서 접사를 가리킨다. 시판되는 어떤 기종은 1㎝까지 접사가 되는 기종이 있으나 보통은 5∼10㎝의 접사기능을 제공한다. 해를 등지게 꽃을 배치하면 꽃잎의 섬세한 섬유질이 돋보이는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꽃을 찍는다면 꽃의 생명은 수술이다. 근접을 하다보면 꽃잎과 수술의 미세한 거리 차이도 초점이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수술에 초점이 맞아야 꽃이 생명을 얻는다. 이는 사람 얼굴을 클로즈업할 때 눈동자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성격이 같다. 배경을 단순화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배경이 꽃보다 어두워야 역광사진의 장점이 부각된다. 도화지 크기의 짙은 색지를 준비하면 훌륭한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역광을 보정해주기 위해서는 보조광으로 반사판이 필요하지만 꽃은 크기가 작으므로 인물 사진용의 큰 반사판은 필요 없다. 대신 엽서 크기 만한 은박지로도 꽃을 비추기는 충분하다. 나비나 벌과 같은 생명체를 포함할 경우 상당한 인내력이 요구된다. 끈질긴 추적과 기다림을 각오한다면 의외로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생동감을 더하기 위하여 식물에 스프레이로 물을 뿜어주고 찍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