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수산제 수문 찾아가기

리치샘 2014. 8. 25. 08:53

서력을 전후한 시기 즉 올해 2014을 기준으로 2014여년 축조된 저수지로 알려져 있는 수산제. 

집으로 가던 길에 문득 생각이 나서 중간 지점이라 찾아 나서봤다.

먼저 수산제에 대한 사전 지식을 쌓아보자.

민족 대백과 사전이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58891&cid=46631&categoryId=46631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제방은 무너졌고, 저수지는 없어져 논으로 변했으며, 삼국시대인지 언젠지는 모르겠으나 과거 축조되었던 수문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창원에서 밀양으로 가는 길 중에서 수산대교가 끝나는 지점에 수산읍네와 창녕, 부곡으로 갈리는 인터체인지가 나온다. 창녕,부곡 방면으로 내려서자마자 바로 신호등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에 수산제 이정표가 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이정표는 없다.

네비게이션에 찍어봤다. 이 네비게이션이란 물건은 늘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대도시나 관광지는 기가 차게 상세하고 정확한데, 시골에 묻히다시피하고 있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과거의 유적이나 시골의 옛이름 등은 거의 관심밖 주제어로 취급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안나온다. 스마트폰을 꺼내 네비를 실행한다. 나온다. 목적지로 설정하고 간다.

"목적지 부근입니다. 안내를 종료합니다."

여기다.


그런데 아무리 둘러보고 살펴보아도 안내판 하나 없다. 유적지인데, 그것도 삼국시대때부터의 유적지인데 여기는 아니다 싶다.
그런데 오는 길에 이정표가 전혀 없어서 이미 방치되거나 흔적이 사라진 다음에야 이정표가 무슨 소용이랴 싶은 생각도 든다.

아뭏든 수로 같은 곳을 찍어보는데... 



되돌아나오다 수산읍네가 보이는 들녘에서 파노라마 한 장을 찍어봤다. 아래의 지도 그림 20번 지점.


며칠 지나 PC에서 지도 검색을 해봤다. 결국 내가 가본 곳, 폰 네비가 안내해준 곳은 아래 그림의 20분과 도착 지점의 중간 꺾이는 지점 산자락 끝이었음을 알게 된다.

시간 나면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