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순천만

리치샘 2012. 2. 15. 17:13
순천만은 갈대숲으로 인해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했던 날 2012년 2월 13일은 월요일에 봄을 재촉하는 듯한 비가 내렸다.
방문객들이 많지 않았지만 날씨에 비하면 그대로 텅 빈 모습은 아니었다.
저마다 자연의 품 속에 묻히고자 하는 표정들이 역력했다.

전시장의 전시물들은 사진과 비디오, 아래 그림과 같은 모형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모형은 진흙의 질감과 물기까지 표현된 상당히 정교한 작품이었다.  


발 아래에는 강화유리가 깔려 있고 발 아래의 갯벌 생테를 역시 실감나게 모형화해놓았다.



로비에서 관람객을 압도한 것은 바로 이 흑두루미, 역시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었다.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본 실제의 모습과 흡사!


가도가도 끝이 없을 정도의 광활한 늪지, 그곳을 가득 메우고 있는 갈대.
우의에 방한까지 철저하게 대비한 세인과 상당히 대조적인 스님들과의 교차. 일행을 찍자고 들이대고 있던 카메라 앵글 속에 들어와 그냥 눌렀다. 


사진을 찍히고, 찍은 후배를 내가 찍었다. ㅎㅎㅎ


갈대숲 한 부분에 갈대들이 들어오지 못한 공간이 있었다.
물은 자연 정화된 탓에 상당히 맑았다.
오다가다 생각없이 버린 쓰레기도 보이지 않아 마음까지 맑아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