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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 어코드 10세대 사이드 미러 교체하기
리치샘
2025. 1. 25. 20:08
주차를 하다가 조수석 사이드 미러가 부주의로 기둥과 충돌했다. 공교롭게도 다른 부분은 멀쩡한데 유리의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부분만 깨졌다.
사이드미러를 통째로 갈아넣으려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아래 그림과 같은 사이드미러 모듈 1개 값이 20만원이 훌쩍 넘는다. 더군다나 카메라와 방향등까지 들어있는 제품이라 거의 3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었다. 만약에 A/S센터나 카센터에 가서 수리를 받는다면 끔찍한 비용이 나올 것이 뻔하다.
깨진 부분만 찾아보니 국내 사이트에서는 검색이 안된다. 예전에 아마존에서 검색해서 영국에서 물건을 구입한 적이 있긴한데, 요즘은 중국 사이트에 없는 게 없는 것 같다.
아래 이 부분만 필요한 상태라 이걸 주문했다. 아래의 화살표 부분 언저리가 깨져서 내손으로 쉽게 수리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 주일 남짓 기다려 물건을 받았다. 이 플라스틱 사출물 하나의 가격이 8만원! 너무 비싸지 않나? 하지만 막상 물건을 받아보니 이 물건 하나 만들자고 형틀 만들고 몇 개 되지 않을 제품 거의 수작업으로 사출할 것을 상상해보니 그만한 값은 받으려하겠다.
여러 가지 모델이 있어 자신의 차에 맞는 것을 신중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골라야 한다. 나의 경우는 사이드 카메라(화살표 위)와 방향지시등(화살표 아래)이 포함되어 있는 모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같은 왼쪽 핸들 차량을 기준으로 하며, 운전석에서 앉은 자세로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즉 운전석 쪽이 왼쪽, 조수석이 오른쪽이 된다)하므로 이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하려고하니 망설여지기도 해서, 예전에 자주 찾던 카센터에 지나는 길에 들렀더니 다른 일이 밀려 있어 당장 손을 봐줄 수는 없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내가 직접 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수리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특히 플라스틱 사출물은 그 구조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자칫 무리하게 힘을 줘서 작업하다가는 부러뜨리는 수가 있어 노심초사했다.
어렵게 분해를 해놓고 보니 사이드 미러는 모두 6가지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해체하기
1) 위 덮개
윗덮개는 덮개의 아래쪽 차체 방향에 홈이 있어 그곳을 1자 드라이버로 벌리니 간단하게 벗겨졌다. 별도의 고정 나사는 없었다.
2) 아래 덮개
미러 전체의 회전 때문에 반원 모양으로 홈이 파져 있는데 이 부분을 탈거하거나 부착하는 데 애를 먹었다.
3) 부품 고정틀
여기에는 카메라와 모터, 선들이 부착되어 있다. 부품들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모두 풀어야 한다.
4) 부품 고정틀에 나사로 조여져 있는 방향지시등을 해체한다.
위 덮개와 아래 덮개 사이에 내부에 들어가며 조립하고 나면 전등 부분만 노출이 된다.
5) 반사경과 고정판
반사경 안쪽으로 손가락을 넣어 고정틀을 잡고 당기면 분리가 된다.
유리가 부착되어 있으므로 도구를 이용하지 말고, 손가락으로 느긋이 당기면 된다.
분해와 조립은 다음 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aMAmAxyD1N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