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기행(1) - 전주 한옥 마을
대전 현충원에서 전라남도 쪽으로 기행할 것을 계획하고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갑자기 처제네가 전주 한옥마을을 추천한다. 딱히 정해놓은 경로나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닌만큼 나도 가보지 않았던 한옥마을을 네비게이션 목적지로 변경했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은 도시 2위로 전주(참고 자료)가 선정되었다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어보인다. 외곽지역까지 비교적 여유롭고 깔끔한 모습이었다.
한옥마을 주차장에 차를 대고 관광안내소 쪽으로 해서 마을 안길로 들어선다.
초입부터 먹거리 가게가 나온다.
오가는 행인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더러는 한복을 입기도 했는데 이 한복은 대여점이 있어 거기서 빌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행인들이 대체로 젊다.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을 죄다 모아놓은 듯한 인상!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맛보지는 못했다. 다음에는 전주비빔밥을 꼭 먹어봐야지.
설빙이라는 디저트 레스토랑도 있고...
이곳 전주가 동학혁명 2, 3차 봉기 지역이었구나.
오래된 은행나무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척추수술을 받았다.
전주최씨의 터전이기도 하고...
정말 오래된 한옥도 있다.
재미삼아 운세도 봤는데, 올해는 여러모로 조심하란다. ㅋ
치즈 가게가 많다.
저 지팡이 아이스크림은 진동 연육교에서 먹어봤던 건데, 그 때 생각이 나서 다시 사먹어봤다. 그런데 치즈맛에다 이빨이 시려서 먹기가 쉽지 않았다.
입고 다니는 한복이 다양하다. 더러는 기생이나 망나니 복장도 있어서 점잖은 눈길로 보기에는 좀 민망스럽기도 했다.
기와담장에 벽화까지, 구석구석 정겹다.
천주교 전동성당
풍남문
갓 구워낸 비스켓이 맛있었던 과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