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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ng/산행

저도 한 바퀴

by 리치샘 2015. 7. 28.

저도(猪島)는 순 우리말로 돼지섬이다. 주변에 곰섬도 있고, 쇠섬도 있고 자라섬도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다.

저도는 연륙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금은 아래 사진의 아치형 흰색 다리가 새로 놓여 보도로만 활용되고 있지만 콰이강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고 있기도 하다.


저도 일주 램블러 보기


예전부터 트랙킹 삼아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마침 달리 정해놓은 스케줄이 없어 아내와 함께 나섰다. 5년 전 쯤에 한 번 와봤던 곳인데 그때하고는 또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배들이 세련되어 보이고 집들도 깔끔하다.

화포마을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트랙킹을 시작한다. 


저도의 반을 둘러보는 코스로 가보기로 한다. 비치로드란 이름이 붙어 있는 코스인데, 3.7km짜리 단거리 코스 말고 6.6km짜리 완주코스를 가 볼 마음을 먹는다. (초행길에 용감하기도 하지) 


숲길인지 해안길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지만 나무 사이로 바다가 트여보기도 한다.


제1 전망대. 마산과 거제, 고성이 다 보인다.


고성 쪽을 배경으로.


섬으로 둘러싸인 이곳 바다는 물결이 아주 잔잔하다.


용감하게 수영하는 사람도 있다. 아래 사진에서 찾아보셈. ㅎㅎㅎ


제2 전망대.


제2전망대 파노라마.


헤엄을 꽤 멀리 쳐 나갔다.


제2전망대를 지나면 산위로 오른다. 이 코스가 좀 힘들다.


산중턱에서 내려다본 모습. 태풍을 피해왔는지 배들이 많다.



사진을 찍어주고 찍히는 것이 별 재미가 없다보니 이런 장난도 친다.


'제3 바다구경하는 길'에서 다시 산으로 오른다. 산허리를 끼고 쉬엄쉬엄 내려올 때는 몰랐는데, 가파르게 다시 오르자니 힘이 부친다. 


작은 장승들이 모여 잠시 눈요기거리를 제공해준다.


성하의 매미소리가 그리울 때가 있을 것 같아서...


중허리를 올라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내려오는 길은 금방이다. 허기를 달래려고 가까운 횟집에 들러 회덮밥을 먹었다. 비쌌지만 맛있었다.


일명 콰이강의 다리다.



다리를 건너니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지팡이 아이스크림이란다. 이날 둘이서 무려 세 개나 사먹었다.



콰이강을 다리를 다시 건너 차를 대놓은 하포마을로 간다.


화포마을 못미쳐 동덕횟집이라고, 나하고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의 본가가 있다. 갈 때는 미쳐 생각하지 못하고 차로 지나쳤는데 돌아서 걸어가면서 보니 예전에 한 번 가봤던 그 집이었다. 쇠잔해진 기억력이 문제다.


하포마을이다. 차로 갈 수 있는 저도의 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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